10월 문화가 있는 날 도깨비책방 등 2736가지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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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10-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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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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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문화가 있는 날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문화가 있는 날’인 30일과 해당 주간에 전국에서 문화행사 2736개가 열린다고 밝혔다.

젊은 청년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과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청춘마이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가야금앙상블 사려니’, 쇼팽을 연기하며 작품을 연주하는 ‘연기하는 피아노 연주자’, 재즈, 팝, 아르앤드비(R&B) 등 건반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자작가수 이훈주’, 제주도의 자연과 역사, 신화를 주제로 한국무용을 재해석하고 창작하는 ‘오르다’(30일 제주 사려니숲길 공연장)가 선보인다.

인천에서는 춤과 아크로바틱, 무언극(마임)을 선보이는 ‘하다아트컴퍼니’, 일상의 소재들을 재즈로 작곡해 연주하는 ‘진스’, 2미터 높이의 대형 종이가 회전하며 배경 그림이 변하는 종이회전극 ‘이야기원정대’, 풍물, 판소리, 기악 등 다양한 재주를 가진 연희꾼들이 모인 ‘노리꽃’(내달 2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이 공연한다. 오페라를 피아노와 성악의 화음으로 들려주는 ‘멜로디아앙상블’, 피아노 하나와 노래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자작가수 ‘백슬기’, 전통악기와 피아노, 소리꾼이 모여 새 형태의 국악을 연주하는 ‘우리음연구소’(내달 2일,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도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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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이 주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에서는 작가와의 만남부터 공연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충남 당진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축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와 관련된 행사를 연다. 기지시줄다리기 대표 그림책 ‘모두 모두 의여차’를 쓴 한선예 작가와의 만남을 마련하고,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의 줄다리기 이야기를 들으며 줄다리기 재료인 짚으로 달걀꾸러미를 만들어보는 ‘기지시줄다리기 그림책과 함께하는 짚공예’(내달 2일, 충남 당진 한선예의 꿈꾸는 이야기)를 개최한다.

밀양 지역 서점에서는 명인들의 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어디간다고? 서점간다고!-김지립과 함께하는 우리 춤 이야기 편’(내달 2일, 경남 밀양 청학서림]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전통명무 김지립은 김지립류 살풀이춤 나르리와 익산 한량춤을 선보이고, ‘우리 춤 이야기’ 책 저자는 주민들과 함께 우리 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광주 책방에서는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만나 낭독공연을 꾸미는 ‘당신의 밤과 꿈에 빛과 파도로 만날’(내달 2일, 광주 검은책방흰책방)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빛을 소재로 한 공연을 보고, 소설가나 시인이 쓰거나 고른 ‘빛’에 대한 작품을 감상하고 문학 작품 속 ‘빛’에 대해 낭독한다.

공연, 전시, 영화 유료 관람권과 지역서점 구입 영수증을 도서로 교환해 주는 ‘도깨비책방’이 10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나흘간(30일~내달 2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과 전북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열린다. 올해는 유료관람권이나 지역서점 구입 영수증을 제출하면 ‘블라인드 책’으로 교환할 수 있다. ‘블라인드 책’은 저자, 출판사, 표지 등 주요 정보를 가린 포장된 책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도깨비책방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신청인이 5000원 이상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관람권이나 영수증으로만 도서를 교환받을 수 있다. 초대권이나 무료관람권, 온라인 및 대형서점에서 발행한 영수증은 교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온라인 도깨비책방 ‘서점온’ 에서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서점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커피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시간 ‘제29회 탐스테이지’는 30일 서울 탐앤탐스 블랙청계광장점에서 열린다. 위로와 공감을 노래하는 어쿠스틱 듀오 ‘자리’와 가수 ‘제이세라’가 무대에 오른다. 강원 평창문화예술회관에서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소녀 코제트의 이야기를 음악과 안무로 그려낸 가족 뮤지컬 ‘레미제라블-코제트 소녀 이야기’(30일)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제주도에 관한 노래와 음악이 울려 퍼지는 ‘제주빌레앙상블 바람의 섬’(30일)도 제주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가족을 떠난 엄마에게서 온 편지를 받고 여행길에 오른 삼남매의 여정을 담은 영화 ‘니나 내나’는 ‘문화가 있는 날’(30일) 개봉한다.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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