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선박사고로 인한 기름유출...에어벤트 표시물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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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9-10-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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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오염예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업무 추진사례 선정

에어밴트에 부착된 표시물.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양경찰서는 선박 해양사고 시 신속한 기름유출 방지를 위한 에어벤트 표시물을 최초로 개발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주관 해양오염예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업무 추진사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어선 등 선박에서 전복‧침몰사고 발생 시 연료탱크의 에어벤트(공기관)로 부터 바다로 기름이 유출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양경찰 구조대는 봉쇄장비를 이용해 에어벤트를 봉쇄한다. 하지만 야간 및 수중에서 시야확보가 어려워 에어벤트 위치파악 및 식별 시 장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항해양경찰서는 해양경찰연구센터와 해양경찰구조대 등 내부 전문가 자문 및 실험을 통해 야간 및 수중 에어벤트 봉쇄작업 시에도 신속한 위치파악이 가능하도록 ‘에어벤트 표시물’을 개발했다.

에어벤트 표시물은 고휘도 반사체를 활용해 빛을 비추면 반사되어 짧은 시야에도 목표물을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표시물에 기름유출 방지 문구를 삽입해 평시에 눈에 잘 띄어 기름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사고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에어벤트 표시물을 보급‧홍보해 선박사고 시 신속한 에어벤트 봉쇄로 기름유출을 최소화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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