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민간 싱크탱크 타이완 종합연구원이 25일, 각 산업의 전력이용현황을 통해 분석한 2019년 4분기 경제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2.3~2.4%로 전망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타이상(台商, 해외에 거점을 둔 타이완 기업・경영자)'들의 타이완 회귀투자가 경제를 지탱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통신사가 이같이 전했다.
타이완 종합연구소는 공기업인 타이완 전력과 공동으로 각 산업에 대한 전력판매량 및 자가 발전량 등의 데이터를 근거로 매달 경제성장률과 전력경기지수를 산출해왔다. 전력을 많이 쓰는 2만 4932개사가 대상으로, 타이완 역내 90%의 경제생산동향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완 종합연구소는 9월 제조업의 전력경기를 안정을 나타내는 '녹색'으로 판단했다. 역내 투자확대와 생산의 역내회귀가 내수를 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산업을 6개월 연속으로 '녹색'으로 판단했다. 하이엔드 가전제품 출시로 하이엔드 공정의 수요가 높아졌다.
한편 화학재료 분야는 침체를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판단, 세계적인 수요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철강업은 '파란색'보다 한 단계 위인 '노란색' 판정을 받았다. 각국의 보호무역정책과 국제시장의 공급과다, 수출축소 등이 그 배경으로 보인다.
타이완 경제의 4분기 전망은 "세계경제에 낙관할 수 있는 요소는 적으나, 미중무역갈등이 한풀 꺾인 점과 타이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강한 수요, 회귀투자에 의한 경제 효과 등이 호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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