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복용하는 펜벤다졸 뭐길래?

  • 펜벤다졸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가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폐암 치료를 위해 복용한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에 대해 말했다.

28일 김철민은 자신의 SNS에 "원자력병원에 방사선 치료 17차 하러 나왔습니다. 펜벤다졸 4주차 복용. 통증이 반으로 줄었고 혈액검사 정상으로 나옴.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철민은 마스크를 쓰고 병원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김철민은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완치됐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확산하자 본인이 직접 시도해보겠다고 선언했다.

김철민은 페이스북에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명자료를 통해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로,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특히 말기 암환자는 항암치료로 인해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김철민은 1967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다. 지난 1994년 MBC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현재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사진=김철민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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