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미중무역협상 진전·기업 실적 호조에 강세…다우 0.49%↑ 나스닥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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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0-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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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사상 최고치 마감

미국 뉴욕 증시는 2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에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132.66포인트(0.49%) 뛴 2만7090.7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로, 나스닥 지수는 82.87포인트(1.01%) 상승한 8325.9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S&P500지수는 지난 7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지수는 또 장중 3044.08까지 고점을 높이며 장중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등을 주목했다. 

주말 새 전해진 미·중무역협상 진전 소식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지난 25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내고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일부 분야에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USTR은 "구체적인 이슈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며 "차관급 레벨에서 후속 논의를 지속하고 가까운 시기에 미·중 고위급 협상 대표가 다시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날 "중국과 무역 합의의 큰 부분에 서명하는 것이 아마도 예정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해, 1단계 협정이 빠르게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를 부추기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1단계 협정이라고 부를 것이지만, 이는 (전체 무역합의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양국 정상이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또 양호한 기업 실적도 주가 상승 탄력을 더했다.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AT&T, 스포티파이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이 모두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내놨다. AT&T 주가는 배당 확대 계획 발표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날 4.2% 이상 급등했고,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0.7% 올랐다.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포함 기업 중 약 80%가량의 이익이 5년 평균치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증시 마감.[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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