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4월 선거법부터 우선 처리하고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을 올리기로 했는데, 민주당이 '조국 사태' 물타기를 하기 위해 공수처법 우선 처리를 주장하면서 모든 문제가 뒤죽박죽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날 중 검찰개혁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서는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여당의 편에 서서 기존 합의를 뒤집는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월권"이라며 "정기국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문 의장이 중심을 잡아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의원정수 확대는 국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무작정 반대를 외치는 자유한국당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은 꼼수 부릴 생각을 하지 말고 정석대로 의원들을 설득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발언하는 오신환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운데)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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