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벌레’의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로, 개미와 생김새가 비슷한 6~8㎜ 크기의 곤충이다. 체액에 ‘페더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지녀 접촉 시 불에 덴 것처럼 뜨겁고 피부가 벌겋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불빛을 따라 모이는 습성이 있어 주로 밤에 실내로 유입돼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봄부터 가을까지 발견되지만 여름 우기나 습한 날씨에 활동성이 강하다.
화상벌레는 물거나 쏘지는 않으며 벌레에 닿거나 손으로 벌레를 터트림으로써 ‘페데린’이라는 물질에 노출되면 페데레스 피부염이 생긴다.
화성벌레에 물렸을 경우 증상은 얼굴, 목, 흉부, 팔 등 노출부위에 선상의 홍반성 물집으로 나타나며, 불에 덴 것처럼 소양감과 작열감이 생길 수 있다.
화상벌레가 분비한 독소가 피부에 접촉되면 처음엔 증상이 없다가 12~36시간 후 피부 발적이 나타나고 이후 작은 수포가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커진다.
초기에는 심한 압통과 작열감을 느낀 후 소양증이 따르지만 수일이 지나면서 건조해지고 가피가 형성되며 2~3주 후에는 자연 치료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화상벌레를 만지거나 손으로 짓누르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피부에 벌레가 있을 때 입으로 불거나, 종이를 대서 그 위로 벌레가 올라가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거해야하며 야행성 습성을 가지고 있어 불빛을 향해 몰려드는 특징이 있으므로 밤에 커튼 등의 가림막을 이용하고 실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충망을 설치해야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 모자, 긴팔, 장갑 등을 착용해 직접적인 노출을 최소화하며, 살충제를 뿌리거나 몸에 부착하는 등의 화학요법도 추천한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화상벌레로 인한 피부염은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고 페데린이 묻은 손으로 눈과 같은 특정 신체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면 염증을 일으켜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노출 즉시 물이나 비누로 접촉부위를 씻어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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