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그린 프리미엄'…공원 옆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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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0-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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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도심 속 공원 인근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입니다.

이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움직이면서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이 소유의 개념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적 요인과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등 사회적 요인이 결합되면서 주거 쾌적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죠.

29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도심 속 공원 인근 아파트는 대체로 매매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상암월드컵파크3단지'(2003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이달 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8억8500만원 선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월드컵공원과 1.5㎞ 이상 떨어진 한 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매매시세는 7억700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분양권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을 보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부천중앙공원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중동센트럴파크푸르지오'(2020년 2월 입주 예정) 전용 84㎡는 지난 9월 7억5183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5억3220만~6억2880만원)에서 최소 1억2303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공원 인근 '공세권' 입지 새 아파트가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현대건설은 내달 서울 종로구 충신동에 '힐스테이트 창경궁'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총 18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63~84㎡, 총 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단지 인근으로 낙산공원, 마로니에공원 등 다수 공원이 위치해 있고, 반경 1㎞ 이내에 창경궁, 창덕궁, 종묘 등이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 중에 있습니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39~84㎡, 총 558가구 규모로 2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차량 5분 거리에 안양예술공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단지 옆 안양천을 비롯해 단지 뒤쪽으로 삼성산 등산로 입구를 도보 약 10분이면 이용 가능합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공세권 단지는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게 건강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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