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수하는 GGG의 이마이(今井伸一) 사장(오른쪽)과 산이의 소바론 리안 최고경영책임자 (사진=GGG제공)]
일본의 도쿄(東京)전력 홀딩스와 추부(中部)전력이 24일, 캄보디아의 배전사업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공동 출자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배전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의 주식 80%를 취득했다. 경제 성장으로 전력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공급이 부족한 캄보디아에서 고품질의 전력공급에 나선다.
도쿄전력그룹에서 송전사업을 담당하는 도쿄전력 파워그리드와 추부전력, 컨설팅사 ICMG가 공동으로 출자한 회사 그린웨이 그리드 글로벌(GGG)을 통해 싱가포르의 배전 사업자 '산이'사의 주식을 취득했다. 출자액은 240만 달러(약 2억 6000만 엔). 올 6월에 출자 절차를 완료했다.
산이는 남동부 프레이벵주 및 캄퐁참주의 일부에서 송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수는 1만 1000세대 이상이며, 송전선은 약 123km로 연간 판매전력량은 4.07GWh.
캄보디아는 연간 약 7%의 경제성장이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력공급은 여전히 불안정해 정전 및 전력화율 저하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쿄전력 홀딩스의 관계자는 NNA에 대해, "일본의 풍부한 기술과 높은 운영능력 등 강점을 살려 고품질의 신뢰도 높은 전력을 캄보디아에 공급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계 기업에서는 이외에도 전력회사 이렉스가 23일, 캄보디아에서 수력발전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GGG는 지난해 7월에 싱가포르에서 설립되었다. 자본금은 4억 5000만 엔. 전력공급 설비 및 운용체제가 충분하지 않은 신흥국에 일본의 기술을 살린 송배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올 1월에는 필리핀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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