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제1회 생명사랑지킴이 발전대회 개최

[사진=박종석 기자]



강원 양구군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양구읍 KCP호텔에서 생명사랑지킴이 및 관계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생명사랑지킴이 발전대회를 개최한다.

29일 양구군에 따르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이장연합회(회장 이명호)가 공동으로 주최 및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민들에게는 생명 사랑 문화를 알리고 생명존중 의식을 고취한다. 또 생명사랑지킴이의 지속적인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열린다.

대회는 자살 예방 영상 상영, 포상수여식, 생명사랑지킴이 사례 발표, 생명사랑지킴이 활동 영상 상영, 자살 예방 퍼포먼스 및 공연, 만찬 및 분임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생명사랑지킴이는 보건복지부 인증 프로그램인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을 수료하고, 가족이나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자살위험 신호를 재빨리 인지해 전문가에게 연락하도록 훈련받은 사람을 말한다.

양구지역에서는 2013년 정신건강복지센터가 문을 연 이후 이장연합회, 요양보호사, 생활관리사, 학생, 사회복지 공무원,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원들이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들은 지역 안전망 구축 및 사회서비스 연계망 구축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되기 전인 2012년까지 양구지역의 10만 명 당 자살률은 71.4명이었다. 하지만 2013년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되면서 2017년에는 29.4명으로 감소했다.

센터 등록 정신질환자 재입원율도 2013년에는 11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명으로 감소했다. 센터 등록 정신질환자 직업 재활은 2013년에는 단 1명도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16명으로 증가했다.

2014년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생명사랑지킴이 교육 수료자의 19.9%가 자살 고위험군과 접촉했다. 이 가운데 71.5%(교육생의 13.5%)는 자살 고위험군을 전문가에 연계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생명사랑지킴이 교육이 효과를 보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김영옥 팀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양구지역에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문화가 조성되고, 생명사랑지킴이에 대한 격려로 고위험군 발굴과 함께 사례관리 활동을 통해 자살률이 감소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