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뉴욕증시 S&P500, 사상 최고치서 0.08% 하락...유럽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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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0-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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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지수, 사상 최고치서 0.08%↓

  • 범유럽 스톡스50지수 0.1% 떨어져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S&P500지수 사상 최고치서 0.08% 뒷걸음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9.26포인트(0.07%) 하락한 2만7071.46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지수는 2.53포인트(0.08%) 내린 3036.89에 장을 닫았다. 나스닥지수는 49.13포인트(0.59%) 떨어진 8276.85에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관건은 추가 금리인하 신호다. 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을 끝으로 '보험성 금리인하'가 끝났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는 시각과, 추가 인하 가능성을 닫음으로써 시장에 실망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낙관론이 유지됐다. 중국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는 환율 조항을 '1단계 무역협정'에 넣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쪽에선 하루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작년 9월 25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중 일부에 대해 관세 면제 방침을 밝혔다. USTR은 약 34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7월부터 25% 관세가 부과됐다가 같은 해 12월 면제 처분을 받은 품목들이다.

CNBC가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의 최종 서명이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시장이 한때 동요하긴 했으나 곧장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콘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5.9로, 전월 126.3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인 128에도 못 미쳤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비 1.5% 올라 108.7을 가리켰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S&P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비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2% 올랐다.

◆유럽 증시 혼조세...영국 12월 12일 조기총선 실시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FOMC와 무역협상 소식을 주시한 가운데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4% 하락한 7306.26로, 독일 DAX지수는 0.02% 내린 1만2939.6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0.17% 오른 5740.14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10% 내려 3622.09에 종가를 형성했다. 

영국 의회는 증시 마감 후 12월 12일 조기총선 실시를 가결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교착상태 타개가 목적인 만큼 브렉시트를 둘러싼 관련한 민심을 보여줄 선거가 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해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과 EU 탈퇴를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시장에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다. 엔은 달러를 상대로 소폭 올랐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전망에 이틀째 내리막을 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0.5% 내린 5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0.1% 떨어진 61.48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온스당 0.3%(5.10달러) 하락한 1490.70달러에 마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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