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이른바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내달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불발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미국 측에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관리가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칠레에서 양국 정상이 서명하는 데 맞춰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정상이 내달 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일정이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다만 만약 칠레에서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렬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며 단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좋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는 칠레에서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1단계 무역합의가 예상보다 더 빨리 타결될 수도 있다고 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소식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마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매우 큰 부분에 서명하는 데 있어서 예정보다도 앞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1단계라고 부를 것이지만, 그것은 매우 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미·중 양측은 중간 합의에 대한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중국과 1단계 합의에 도달했고 양측은 칠레에서 서명할 문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부분합의, 이른바 '스몰딜'을 이루며 무역전쟁 '휴전'을 이끌어냈다. 미국의 추가 관세율 인상 보류 결정에 중국은 연간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이와 관련해 공식 문서 서명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관리가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칠레에서 양국 정상이 서명하는 데 맞춰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정상이 내달 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일정이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다만 만약 칠레에서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렬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며 단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좋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는 칠레에서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1단계 무역합의가 예상보다 더 빨리 타결될 수도 있다고 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소식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마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매우 큰 부분에 서명하는 데 있어서 예정보다도 앞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1단계라고 부를 것이지만, 그것은 매우 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미·중 양측은 중간 합의에 대한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중국과 1단계 합의에 도달했고 양측은 칠레에서 서명할 문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사진=AP·연합뉴스]
이후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미·중 협상대표가 지난 25일 전화통화를 가진 후 1단계 무역합의를 둘러싼 세부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며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칠레 APEC 정상회의에서 공식 서명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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