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28일, 내년 3월말 이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하고 철수할 방침을 밝혔다. 다만 GM의 핵심 브랜드 '시보레'의 기존 구매자들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는 유지해 나간다. 29일자 비스니스 인도네시아 등 복수의 매체가 이같이 전했다.
GM 사우스이스트 아시아의 헥터 비야레알 사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사업 잠재성에 대해 검토한 결과, 자원가격 침체 및 루피아 약세 등으로 더 이상 지속적인 판매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힘든 결정이었다"고 강조한 가운데, 판매의 지속성이 보증된 다른 기존시장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제조업자협회의 통계에 의하면, 시보레 판매 대수는 2013년 1만 5649대(딜러 출하 기준), 1만 4971대(소비자 판매 기준)를 정점으로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2509대(딜러), 34% 감소한 2444대(소비자)였다. 올 1~9월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970대(딜러), 35% 감소한 1237대(소비자) 수준에 그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