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수소는 반도체 세정 과정에 사용하는 핵심 소재로, 일본 정부가 올해 7월 4일부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 중 하나다.
3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불화수소의 9월 한국 수출액은 372만3000엔(약 4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4% 줄었다. 수량으로는 지난해 9월 3283t에서 올해 100㎏으로 줄었다.
다만 한국에 대한 불화수소 수출이 수량·금액에서 모두 '제로(0)'였던 지난 8월보다는 소폭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달 말 일본 경제산업성이 불화수소 수출을 승인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4일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두 달만인 지난달 말 일본 정부로부터 불화수소 수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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