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히타치 자회사인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스(AMS)와 혼다가 대주주로 있는 게이힌, 쇼와, 닛신(日信)공업 등 4개사의 합병이 추진된다. 합병회사는 히타치가 70%, 혼다가 30%를 출자한다.
이들 업체의 2018회계연도 매출액을 단순합산하면 약 1조7964억엔(약 19조2800억원)이다. 일본 자동차 부품업계 매출 순위로 보면 도요타자동차 계열의 덴소, 아이신세이키에 이은 3위 수준이다.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기준으로도 13위에 해당한다.
혼다와 히타치가 합병을 추진한 건 차세대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차 시장을 놓고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그동안 혼다와 히타치는 2017년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차용 모터를 공동생산하는 등 협력 관계도 유지해 왔다.
혼다는 산하 부품업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서 합병으로 덩치를 키워 업계 수주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