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상거래(EC) 업체 전문 컨설팅사 블루구스가 28일, 타이완의 펀뮬러(樂方)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BigGo' 일본어판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다양한 쇼핑몰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30억개 이상의 상품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블루구스는 앞으로 검색 가능한 상품수를 계속 늘려, 2020년 말까지 일본에서 월간 방문자 수를 1000만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블루구스와 펀뮬러는 올해 7월, 일본 시장에서의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BigGo의 해외진출은 태국, 싱가포르, 인도에 이어 이번이 4번째.
BigGo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 및 미국 아마존닷컴 등의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한 상품의 가격을 한 눈에 표시해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8월 베타판 공개 이후 이번에 정식으로 오픈했으며 상품가격의 변동이력 기능을 추가했다.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의 가격이 하락했을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최근 90일간의 가격 변동 추이도 볼 수 있다.
블루구스에 의하면 내년 이른 시기에 일본의 프리마켓 앱 '메루카리', '라쿠마', 인터넷 옥션 '야후옥션!' 등의 개인간 거래(C to C) 서비스와도 연결할 예정이며, 이것이 실현되면 일본의 가격비교 사이트 중 가장 많은 검색 가능 상품수를 구비하게 된다.
2016년에 설립된 펀뮬러는 초기단계 후의 자금조달 방식인 시리즈 A를 통해 지금까지 타이완 식품기업 유니프레지던트(統一企業) 및 미국계 벤처캐피탈 SOSV 등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5억 4500만 엔)의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일본 투자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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