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타이요(太陽) 생명보험이 25일, 미얀마 생명보험사 캐피탈 라이프 인슈어런스와의 합작사업을 앞두고 고객 초청 행사를 가졌다. 개별 인터뷰에 응한 타이요 생명보험의 소에지마 나오키(副島直樹) 사장은 미얀마 시장은 큰 잠재력이 있으며 앞으로 3년간 영업부문을 5000명 체제로 증강하고, 영업거점을 100곳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타이요 생명보험은 캐피탈 라이프 인슈어런스와 설립하는 합작사에 106억 짯(약 7억 6000만 엔)을 출자했다. 합작사에 대한 주식보유 비율은 미얀마 회사법이 외자기업에 대해 규정한 상한선인 35%. 소에지마 사장은 "미얀마인들의 생명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확신한다. 캐피탈 라이프와의 합작사는 미얀마 1위 생명보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양 사의 고객 등 약 180명이 참석했다.
캐피탈 라이프 인슈어런스는 미얀마 복합기업 캐피탈 다이아몬드 스타 그룹(CDSG) 산하 생명보험회사이다. 현재 종업원 200명 체제로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타이요 생명보험은 2012년에 양곤 주재원 사무소를 개설, 마케팅에 착수했으며, 캐피탈 라이프와의 합작사 설립 신청을 올 7월 미얀마 정부가 승인했다.
미얀마 정부는 올해 1월, 외국보험사의 미얀마 시장 참가 절차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타이요 생명보험 외에 니혼(日本) 생명보험과 태국의 타이 라이프 인슈어런스 등 2개 생보사, 손뽀(損保)재팬니혼코오아(日本興亜), 도쿄 카이죠 니치도(東京海上日動)화재보험, 미쓰이 스미토모(三井住友) 해상화재보험 등 3개 손보사가 미얀마 보험사와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 또한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와 홍콩의 AIA그룹, 스위스의 처브, 캐나다 매뉴라이프, 미국의 푸르덴셜 등 5개사가 전액출자해 생명보험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미얀마 보험당국의 정식허가가 나오는대로 이들 11사는 사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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