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슈리성 화재...일부 건물 전소

  • 2000년 세계 문화유산 등록

세계 문화유산 일본 오키나와 슈리성(首里城)이 31일 새벽 화재로 정전 등 일부 건물이 전소됐다고 NHK 등 일본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7분쯤 슈리성 안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를 받고 현지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불길이 거세 현재까지도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슈리성 전체가 목조건물이어서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슈리성은 일본 오키나와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슈리성을 지키는 문 '슈레이몬'은 기념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슈리성은 1429년부터 1879년까지 약 450년의 역사를 지닌 류큐 왕국의 성으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이다. 슈리성은 지난 1945년 오키나와 전투에 의해 완전히 파괴됐다가 1980년대 다시 복원됐다. 건축 양식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0년 12월 구스쿠 유적 및 류큐국 유적으로 슈리 성터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진압 되는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오키나와 슈리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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