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발인이 31일 진행된다.
청와대와 천주교 부산교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고인을 위한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이날 장례미사는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이 집전한다. 고인이 사망한 지 3일째 되는 날 고인을 하느님에게 맡긴다는 의미다. 가톨릭 장례절차의 핵심 부분으로 고인을 떠나보내는 가장 장엄한 예식이다.
이날 장례미사는 기존 가톨릭 장례미사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례미사 이후 묘지 또는 화장장으로 이동하는 운구 예식이 이어진다.
문 대통령 내외 등 유족은 장례미사 후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할 예정이다.
앞서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 부친이 이곳에 안장됐다.
청와대는 조용히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 뜻에 따라 장례미사 이후 모든 일정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한편 강 여사는 지난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부산으로 향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강 여사의 임종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 내외는 당초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차분하게 가족과 장례를 치르고자 했지만, 정계와 정부 관계자 등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자 야당 대표와 7대 종단 관계자 등 일부 조문객의 조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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