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파라타이드(Teriparatide)’를 주성분으로 하는 테로사는 헝가리 제약사인 ‘게데온 리히터(Gedeon Richter)’사와 독일 ‘헬름(Helm)’ 사의 합작사인 ‘리히터-헬름 바이오텍(Richter-Helm Biotec)’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허가 받았다. 오리지네이터(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는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포스테오(Forsteo)’다.
테로사는 부갑상샘호르몬(parathyroid hormone, PTH) 유전자 재조합 약물로, 폐경기 이후의 여성 및 골절 위험이 높은 남녀의 골다공증 치료제다. 뼈 안에서 조골세포의 작용을 촉진해 골형성을 진행시킨다. 1일 1회 자가 주사하는 주사펜 타입이며 교체용 카트리지가 장착돼 주사펜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는 주로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BP) 성분의 골흡수억제제로, 골밀도 증가 자체에는 효과가 있으나 골 미세구조 복원에는 효과가 미흡했다.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PTH 계열 의약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테리파라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허가 받은 국내 최초 바이오시밀러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테로사는 대원제약의 첫 바이오의약품으로, 대원제약이 바이오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자 수가 100만명에 달하는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 중 PTH 계열의 골형성촉진제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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