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에 나온 폴리싱 타일..셰브런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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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0-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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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린 타일.[사진=이누스]


편안함과 가성비를 찾아 여가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홈족’ 트렌드가 계속되고 집의 기능성과 심미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을 구해주는 TV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코디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의뢰인의 요구에 맞는 집을 중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개인 사정을 고려한 맞춤형 집을 선보일 뿐 아니라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는 노하우까지 알려줘 실속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에는 특집 편성을 통해 늘 사용해왔지만 사전적 의미를 정확히 몰랐거나 헷갈렸던 생활 속 인테리어 용어들을 소개했다.

집을 구하거나 리모델링을 계획할 때 알아 두면 유익한, 눈과 귀가 트이는 인테리어 용어들을 알아보자.

◆폴리싱 타일과 포세린 타일

타일의 질감은 크게 매끄럽고 반짝거리는 ‘유광’과 거친 표면의 ‘무광’으로 나뉜다. 먼저 ‘폴리싱(polishing) 타일’은 유광 처리해 광택이 나는 재질의 타일을 일컫는다.

윤이 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대리석에 비해 강도가 높고 스크래치 등 상처에 강하다.

다만 바닥타일로 사용할 경우 물기가 남아 있다면 실내화 바닥 재질에 따른 미끄러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포세린(porcelain, 포슬레인) 타일’은 폴리싱 타일과 달리 유광 처리가 되지 않은 무광 재질의 타일이다.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며 차분한 감성과 모던한 매력을 가져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타일이다. 하지만 오염물질이 묻을 경우 폴리싱 타일에 비해 비교적 청소가 힘들다.

◆헤링본 패턴과 셰브런 패턴

‘헤링본(herringbone)’ 패턴과 ‘셰브런(chevron)’ 패턴은 규칙적인 패턴이 반복돼 안정감을 주면서도 세련미를 느낄 수 있어 최근 관심이 많다. 두 패턴 모두 ‘V’자를 그려 얼핏 보면 같은 무늬로 보일 수 있지만 패턴을 구성하는 도형과 짜임새가 다르다.

헤링본은 ‘청어의 뼈’라는 의미로 두 직사각형이 교차되며 이어지는 패턴이다.

헤링본 자체로 포인트가 되어 마룻바닥뿐 아니라 타일, 패브릭, 가구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헤링본 패턴을 바닥재로 사용하면 패턴 진행 방향대로 시선이 가면서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셰브런은 직사각형이 아닌 두 평행사변형이 만나 대칭을 그리며 이어지는 패턴이다. 때문에 사선으로 표현되는 헤링본 패턴보다 곧은 V자로 떨어져 균형이 돋보인다. 반복되는 패턴의 색감을 통일할 경우 깊이 있는 안정감을, 다르게 할 경우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느낌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다.

◆베란다와 발코니, 그리고 테라스

베란다(veranda)와 발코니(balcony), 테라스(terrace)는 일상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말이지만 모두 실내와 실외를 잇는 공간이라 정확한 사전적 의미를 알지 못하면 구별이 쉽지 않다.

먼저 베란다는 상층과 하층의 면적 차이로 생긴 바닥 공간을 말한다. 상층 면적을 하층보다 좁게 만들면 하층의 지붕에 해당되는 공간이 남는데 이곳을 베란다라고 한다.

발코니는 건축물 외벽에 지상과 이어지는 기둥 없이 돌출된 형태로 만든 공간이다. 2층 이상 건축물에 주로 설치되며 실내와 실외를 이어주는 완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빌라나 아파트 같은 다세대 건축물에 발코니를 설치할 경우 정원 없어도 실외에서 전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테라스는 건축물과 지면이 만나는 부분에 타일, 데크 등으로 마감 처리를 해 조성한 공간을 말한다. 1층에 만들어진 공간을 의미하므로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주로 거실이나 주방에서 바로 테라스로 이어지는 구조가 많다.

◆젠다이(선반)

욕실 세면대나 변기 뒷면에 살짝 튀어나온 벽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상부 수납공간을 젠다이라고 한다.

흔히 ‘젠다이’라고 하지만 이는 일본식 표현으로써 우리말로는 ‘선반’이라고 해야 맞다. 우리나라 욕실은 대부분 습식을 선호해서 하부장보다 상부장의 설치 비율이 높으며, 이 경우 바닥면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 청소가 용이하고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선반의 경우 인테리어 소품이나 치약, 칫솔, 면도기 등 사용자에 따라 편리하게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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