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1일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는데,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과제"라고 이같이 말했다.
금융협의회는 한은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이 연 2회 만나 금융·경제 현안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4월 26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열렸다.
이 총재는 모두발언에서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성장잠재력 확충을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며 "특히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주요 시중 은행장에게 만나 금융산업이 한국경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디지털 인재 확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 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