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중아와 양키스 출신의 가수 함중아가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함중아는 1일 오전 부산 백병원에서 67세 나이로 별세했다. 함중아는 간경화, 폐암 등으로 투병을 이어왔다. 함중아는 지난해 9월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술 때문에 건강이상이 왔다며 "금주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데뷔 전에 '록의 대부' 신중현 밑에서 음악공부를 했다. 1970년대 중반 '신중현과 골든 그레입스'로 2년 가까이 활동을 하다가 골든 그레입스로 독립했다. 4인조 골든 그래입스 중 2명은 윤수일과 솜사탕이 되고, 함중아는 함중아와 양키스를 만들었다.
함중아는 과거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제가 생활했던 곳이 지금의 부천, 소사라는 곳에 펄벅 재단이 있다"며 "여기서 생활하다가 김영길이란 친구가 '잃어버린 세대들'이란 뮤지컬의 시나리오를 들고 왔다. 한국아이들과 혼혈아들과의 갈등으로 부딪히고 싸움하는 내용으로, 뮤지컬 형식으로 하는 시나리오다. 그걸 들고 영화를 만들어보려고 영화배우 신영균씨 신성일씨 등 다 찾아가서 보여드렸더니 다 퇴짜 맞아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것이 신중현씨다. 다행히 오케이를 해서 제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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