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美고용 호조 환호…S&P·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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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1-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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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 증시 일제 상승…다우 1.11%↑ S&P 0,97%↑ 스톡스 0.54%↑

1일(현지시간) 뉴욕 주요지수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1.13포인트(1.11%) 상승한 2만7347.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35포인트(0.97%) 오른 306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04포인트(1.13%) 급등한 8386.4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44% 올랐다. S&P 500 지수는 1.47% 상승했고, 나스닥은 1.74% 올랐다.

시장은 미국 10월 고용 등 주요 지표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8000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7만5천 명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지난 8~9월 신규고용도 기존 발표보다 9만5000명 상향 조정됐다.

10월에 GM 파업의 영향으로 자동차 관련 일자리가 4만2000개 가량 감소했음에도 전체 고용이 큰 폭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은 3만6000개 감소해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지만, GM 파업 영향을 제외하고 나면 증가한 셈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0월 실업률은 전월 반세기래 최저치였던 3.5%에서 3.6%로 상승했지만,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10월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3.0% 상승했다. 시장 예상과 같았다.

또 10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3.3%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양호한 고용시장이 그동안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고 있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약 70%가량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 중 75%는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51%, 산업주가 2.21%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2.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96% 하락한 12.3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지수는 0.54% 상승한 3623.7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5% 상승한 7302.42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73% 상승한 1만2961.05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5761.89로 0.56%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닷새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7%(2.02달러) 급등한 56.2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국제 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40달러) 내린 1511.40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의 낙관론이 살아나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내린 97.181을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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