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의 집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미니멀 라이프로 눈길을 끌었다. 경수진은 "뒤 돌면 물건들이 있으니까 불편한 게 전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침, 방에서 나오자마자 윌슨 옆에 누워 잠시 멍하니 있던 경수진은 창문을 열고 테라스로 향했다. 경수진은 "옥탑방에서 살아보는 게 꿈이었다. 친구들이랑 모여서 파티 하는 것. 그런데 옥탑은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덥다는 얘기가 많아 테라스가 있는 집을 열심히 알아봤다. 그 중에 첫 눈에 반한 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요리에서도 매력을 뽐냈다. 경수진의 저녁 메뉴는 직접 만든 대파김치와 소고기 구이. 한식에 자신있다는 그녀의 완벽한 상차림이 완성됐다. 플레이팅까지 신경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요리는 저의 행복이다. 한 번 먹어도 예쁘게 먹는 것, 그게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혼자 사는 삶에 대해 경수진은 "작품을 끝내면 공허함이 있다‘며 ’집중할 수 있고 다른 걸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더라", "이런 게 취미가 아니라 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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