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내년 최고 기대주"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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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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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부품업체인 비에이치가 내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KB증권은 이런 이유로 비에이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올렸다. 새 목표주가는 비에이치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2만3050원)보다 26% 가까이 높다.

비에이치는 올해 3분기 매출 2644억원과 영업이익 40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모델향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노트북향 신규 수주가 발생해 일정 부분 상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5세대(5G)폰 상용화로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비에이치의 내년 예상 매출은 8932억원,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올해보다 저마다 24%, 54%씩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북미 고객사는 2020년부터 모든 플래그십 모델을 5G폰으로 출시해 전종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비에이치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갤럭시폴드의 흥행도 긍정적'이라며 "비에이치는 터치패널·디스플레이 일체형 제품(Y-OCTA)용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를 갤럭시 폴드에 독점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월부터 중화권 고객향 매출이 새롭게 반영되면 공급성 다변화를 통한 외형 성장과 분기별 실적 격차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 주가는 내년 실적 기대감으로 이미 연초보다 37% 올랐지만 아직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중장기 상승 동력을 다수 가지고 있어 내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비에이치에 대해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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