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타임커머스'로 소비자 득템 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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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11-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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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타임특가' [사진=티몬]



#워킹맘 김민정씨(33)는 알람을 맞추고 오전 10시면 티몬 앱을 켠다. 단 10분간만 진행되는 ‘10분어택’ 때문. 오늘도 특가로 나온 아기물티슈에 이어 어린이용 홍삼배도라지 40팩을 1만9900원에 득템했다. 최근엔 LG울트라북도 19만원에 장만했다. 

티몬이 불을 지핀 '타임세일' 이커머스 유통가의 트렌드로 부상했다. 과거엔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빨리 재고처리가 필요한 상품을 파격가로 팔던 것을 타임 세일이라 했다. 그런데 최근엔 한정된 시간 안에 특가의 상품을 한정수량 판매하는 것을 통틀어 ‘타임커머스’라 부른다.

타임커머스 판매는 이커머스 채널 입장에선 소비자를 단시간 내에 유인하고 지속적인 앱 방문으로 장기적인 매출을 낼 수 있다. 특히 저절로 고객이 모이고 입소문이 나기에 특별히 큰돈 드는 광고를 할 필요도 없다.

특히 단기간 집중적인 구매파워는 순식간에 수만개가 팔리는 폭발력을 보인다. 실제로 티몬의 '10분 어택'으로 판매된 자두는 10분간 총 10만500개가 팔려 국내 온라인쇼핑 역사상 ‘최단시간 최다판매’ 기록으로 KRI한국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또 타임커머스는 소비자를 서비스에 묶어둔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38주차간 플랫폼 전체 티몬의 주간 평균 체류시간은 25분으로 동종 업체 5개사 중에 가장 높았고, 5월 이후로는 13주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처럼 티몬이 타임커머스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자,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 업계는 물론 편의점, 면세점도 선착순 타임세일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하지만 주 1회, 하루 한번 뿐이라 티몬과 같은 24시간 타임커머스 체제는 없는 실정이다.

티몬은 △매월 1일 퍼스트데이 △매주 월요일 티몬데이 △매일 1212타임 △모닝타임(오전 6~10시) △심야타임(밤 10시~오전 6시) △간식타임(오후 4시) △유아동타임 등 어느 시점에 들어오더라도 특가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구조다.

티몬의 이러한 타임특가 체제는 고객으로선 가격검색 없이도 항상 최저가로 상품을 살 수 있다. 파트너사들도 고객들에게 노출 기회가 많아져 단기간 내 고매출을 올릴 수 있어 서로 윈윈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언제 들어와도 놀랄 만한 가격의 상품이 있으면 10번, 20번 들어오게 되는 것이 타임커머스의 묘미"라며 "기존에는 24시간 노출을 선호하던 판매자들도 단시간에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타임세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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