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경제적으로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나주 다문화 부부 4쌍을 위해 전통 혼례식을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일 나주향교에서 신랑·신부 가족, 친지 등 하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부부 4쌍 합동 전통 혼례식을 열었다.

나주시가 마련한 다문화부부 전통혼례식 [사진=나주시 제공]
결혼이민자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동질감을 갖도록 나주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4년째 전통혼례식을 열고 있다.
이날 혼례식에서는 나주향교 고광수 전교가 진행을 맡아 현대 사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한국 전통 혼례를 시행, 하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위광환 나주부시장은 “한국 전통 혼례로 백년해로를 약속한 다문화 부부들의 앞날에 행복한 나날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혼 이민자 여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언어, 문화적 장벽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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