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나의 나라' 캡쳐]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10회에서 병조전서 역을 맡은 손경원은 자비 없는 악행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앞서 시간이 흐르고 6년 후, ‘왕자의 난’ 당년이 다가왔고 남전(안내상 분)은 이성계(김영철 분)의 선위를 받아내, 장성했지만 심병을 앓고 있는 어린 세자의 뒤에서 ‘갓 쓴 왕’이 되기 위해 병조전서와 측근 대신들이 계략을 세우지만, 종친들의 마음을 살 뇌물인 금병이 누군가의 급습을 받아 사라졌다.
이어 금병이 명에서 들어오는 날 나루터에서 병조전서의 표독스러운 모습이 그려졌다. 어둠 속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포승줄에 묶인 여인들이 두려움에 떨며 줄지어 들어서다 여인 한 명이 쓰러지자 무관은 가차 없이 여인의 뺨을 때린 것. 이에 병조전서는 “귀히 다뤄라. 이 계집들은 사람이 아니라 상품이다. 명에선, 금보다 조선 여인을 더 쳐준다”며 웃는 병조전서의 소름 돋는 눈빛과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내 금병을 훔치기 위해 서휘(양세종 분)가 나타나 순식간에 모든 무관을 베어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려 하자 서휘의 모습에 질린 표정의 병조전서는 황급히 바닥에 떨어진 검을 집어 들며 “감히, 내가 누군지 알고! 나는 이 나라의 병조전서다” 외치며 마지막 발악을 하며 맞서지만 서휘의 검에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손경원은 깊이 있고 안정감 있는 연기 내공으로 장르 불문하고 매 작품 설득력 있는 연기로 캐릭터를 그려내며 강렬한 몰입감과 묵직함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