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위험선호 분위기 속 원·달러 소폭 상승 출발

  • 하루만에 1160원대 복귀… 무역협상 호조, 美증시 최대치 경신 등 리스크온 재료 충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하며 하루 만에 1160원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시장에 완연한 위험선호 분위기에 장중 원화 강세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원 오른 1160.0원에 개장했다.

외환시장은 이날 환율이 글로벌 리스크 완화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세 영향을 받겠지만 변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달러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최근 1160원 부근의 지지선이 더 견고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글로벌 리스크 완화 재료에 주목해야 한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특히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면서 글로벌 리스크는 한층 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스 장관은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단계 남은 문제들이 종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좋은 진전을 만들고 있어 서명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화웨이 블랙리스트 지정에 대해서도 "곧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일본, 유럽 등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놨다.

미국 뉴욕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4.75포인트(0.42%) 상승한 2만7462.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11.36포인트(0.37%) 오른 3078.27에, 나스닥은 46.80포인트(0.56%) 상승한 8443.20으로 장을 마쳤다. 해당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불식시킨 지난 주말 고용지표 호전과 미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11월 시장 불안 요인들이 희석됐다"며 "이에 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가 완연해지고 있지만 대기수요 등과 함께 달러화 반등이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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