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의정부시가 주최한 ‘2019 의정부 평화통일 국제포럼’이 5일 오후 의정부시 장암동 아일랜드캐슬에서 열렸다. 행사에 앞서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 여덟번째부터 다니엘라 뮌켈 전 독일 하노버대 교수, 안지찬 의정부시의장,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트랜디엡탑 베트남 하노이대 교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성종 신한대 총장,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지역위원장, 이형섭 자유한국당 의정부을당협위원장.[사진=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5일 의정부시 장암동 아일랜드캐슬 그랜드볼룸에서 '2019 평화통일 국제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과 베트남, 미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해 통일 과정과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각국의 관점과 역할을 논의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평화통일특별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자치분권개헌에 걸맞은 내용"이라며 "지금이 이를 설치할 기회"라고 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에는 접경지역인 경기북부지역이 뒤로 돌아 맨 앞줄에 서게 된다"며 "평화통일특별도는 통일에 대비하는 평화의 가교 지역으로, 국가경제의 중심이 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라 뮌켈 전 독일 하노버대 교수는 '통일 전후 동·서독 교류협력 실태', 트랜 디 엡탄 베트남 국립하노이대 교수는 '베트남의 통일과정과 통일 이후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자오커진 중국 칭화대 교수와 사도토모테츠 일본 니혼대 교수, 롤랜드 윌슨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각국의 제언을 발표했다.
장인봉 신한대학교 교수는 '한국의 통일전망과 평화통일특별도 추진 전략'이란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발제에 이어 좌장인 심익섭 동국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주희 전 지방행정연수원 교수, 이대희 광운대 교수, 허훈 대진대 교수가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전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날 평화통일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접경지역인 경기북부를 평화통일특별도로 설치, 남북 교류협력의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촉구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국회에 계류 중인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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