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뉴욕증시 랠리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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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1-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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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지수 1.76%↑ 상하이 0.54%↑ 가권지수 0.8%↑

전날 뉴욕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훈풍이 불었다.

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6%(401.22포인트) 오른 2만3251.99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66%(27.66포인트) 상승한 1694.16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일본 증시는 이날 별다른 악재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교도통신은 미중 무역마찰을 둘러싼 부분 합의 문서 서명 협상에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1단계 무역협정'이 이달 종료될 수 있다면서, 양국 정상회담이 아이오와나 알래스카, 하와이 또는 중국의 어느 지역 등 여러 군데 중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며 기대감을 부상시키는 발언을 했다.

중국 증시도 동반 상승을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7포인트(0.54%) 상승한 2991.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70.47포인트(0.71%) 올린 9938.61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3.37포인트(0.79%) 상승한 1713.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036, 2778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만기 MLF 금리를 기존의 3.30%에서 3.25%로 0.05%포인트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이 1년 만기 MLF 대출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MLF 금리는 중국에서 실질적인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와 연동된다. MLF 금리를 인하하면 은행권 LPR도 낮아져 시중 대출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MLF 금리 인하를 LPR 추가 인하 신호라고 해석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8월 LPR을 기존 4.31%에서 4.25%로 낮춘 후 9월에도 4.2%로 낮췄다.

인민은행은 이날 동시에 MLF를 통해 금융기관에 4000억 위안(약 66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도 밝혔다. 이는 4035억 위안의 MLF 대출이 상환 만기를 맞이하는 만큼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도 전장대비 87.18포인트(0.75%) 오른 1만1644.03에 장을 마쳤다.

상승세 출발한 지수는 마감까지 강세를 달렸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는 미디어텍, TSMC가 각각 3.2%, 1.1%씩 올랐다.

 

아시아증시 마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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