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통영시에 '제2회 섬의 날' 유치…2020년 한산대첩축제 연계

2020년 8월8일부터 사흘 동안

사진은 통영 국제음악당 모습.[사진=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지난 8월8일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2020년 '제2회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로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시가 최종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부터 제2회(2020년) 및 제3회(2021년) 기념행사에 대한 유치 신청을 받아 서면·현장·프리젠테이션(PT) 등 3단계 심사에서  △개최 여건의 우수성 △행사계획의 창의성·적정성 △지자체의 개최 열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2회 통영시 3회 전북 군산시로 각각 선정했다. 

이번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 공모에는 5개 시·도가 참여했다. 

내년도 제2회 행사는 2020년 8월 8일 부터 10일까지 3일간 통영국제음악당, 도남관광단지 일원에서 기념행사, 전시행사, 학술행사, 부대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통영시 연화도 전경. [사진=경남도 제공]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섬의 날 기념식’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도남관광단지 야외 2만㎡에서 마련된다. 섬 홍보 전시관과 공연장, 특산물 판매장이 설치돼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영시는 행사기간 동안 지역주민 및 관광객에게 여객선 운임 할인 및 섬 팸투어를 실시한다. 같은 기간 매년 개최되는 통영한산대첩축제와 2020년 세미트리엔날레를 연계·개최함으로써 ‘섬의 날’ 기념행사의 의미를 넘어 온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란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가 개최되면 50만 명 이상 관광객이 통영시와 인근의 거제시, 고성군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향래 경상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바다를 수놓고 있는 섬들 저마다의 이야기와 섬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알차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전 국민이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