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HMR 식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구열 우양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1992년 설립된 우양은 음료베이스 및 퓨레, HMR제품을 제조하는 식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HMR 제품은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의 제조 유통사에, 음료베이스와 퓨레는 카페 프랜차이즈, 마트, 편의점 등에 B2B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우양의 핵심 경쟁력은 일괄생산체제다. 다양한 제품의 원료 소싱, 가공, 생산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생산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신선한 제철 과일 원료를 대량으로 수매해 원가절감 및 계절에 따른 가격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등 수익성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핫도그의 경우 국내 유통량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맛, 가격과 함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옥토프로스트 개별 급속냉동 설비와 아이스젠 냉각 설비를 도입해 생산하는 음료베이스와 퓨레 제품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급속 냉동으로 신선도 저하를 최소화하고 수분이 분리되는 현상을 최소화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양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B2C 시장 본격 진출 △HMR 신제품 라인업 강화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1인 가구, 스마트컨슈머의 증가와 더불어 에어프라이어 등 조리기술의 발달로 HMR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장 설비투자를 완료하며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HMR 제품뿐 아니라, 음료베이스, 퓨레 등 다양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2016년 매출액 832억 원에서 지난해 1,074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3.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경우 56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우양은 오는 11월 5~6일에 수요예측을 거쳐 11~12일에 청약을 받은 뒤 20일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360만 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3,800원~4,2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89억 원에서 540억 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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