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불출마 선언을 오늘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에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많은 국민들의 절실함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절망감이 얼마나 심각한지 최근 며칠 사이에 더욱 체감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당은 이분(국민)들의 답답함과 절박함을 담아낼 그릇의 크기가 못되고 유연성과 확장성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당 지도부에 혁신과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중도 개혁층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쇄신과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기존의 생각 틀과 인맥을 깨고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당을 이끌고, 선거연대를 포함한 보수 대통합의 행보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끼리가 아니라 더 많은 국민 그리고 청년과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국민이 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가진 것은 먼저 내려놓고 가시밭길은 앞장서 나갑시다”라고 덧붙였다.

유민봉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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