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9개 품질비교해보니…“유해가스 제거·소음·필터교체비 따져야”

유해가스 제거효율 삼성·샤오미·코웨이·LG 상대적 우수

필터교체비는 위니아가 가장 저렴…샤오미가 가장 비싸

시중에 판매하는 공기청정기 제품을 비교해보니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3.1배, 연간 전기요금은 최대 1.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9개 브랜드·9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준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9개 브랜드·9개 제품은 삼성전자㈜(AX40R3030WMD), ㈜여우미(AC-M4-AA), 에이케이에스앤디㈜(FP-J40K-W), ㈜대유위니아(EPA10C0XEW), ㈜위닉스(AZSE430-IWK), 코웨이㈜(AP-1019E), 쿠쿠홈시스㈜(AC-12XP20FH), LG전자㈜(AS122VDS), SK매직㈜(ACL-120Z0SKGR) 등이다.

공기청정기 종합결과표. [표=한국소비자원]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은 삼성(AX40R3030WMD), 샤오미(AC-M4-AA), 코웨이(AP-1019E), LG(AS122VDS)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생활악취로 알려진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를 제거하는 성능을 평가한 결과다.

 

최대 풍량으로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7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AX40R3030WMD), 샤프(FP-J40K-W), 위니아(EPA10C0XEW), 위닉스(AZSE430-IWK), 코웨이(AP-1019E), 쿠쿠(AC-12XP20FH), LG(AS122VDS) 등이다.

연간 필터교체비용은 최대 3.1배, 에너지비용(전기요금)은 1.9배 차이가 났다.

필터를 1년 사용한 후 교체 시, 위니아(EPA10C0XEW) 제품이 3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필터교체주기가 짧은 샤오미(AC-M4-AA)는 1년에 2회 교체할 경우 1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필터의 교체주기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음다. 

공기청정기 가동 시 발생하는 전기요금은 쿠쿠(AC-12XP20FH) 제품이 연간 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삼성(AX40R3030WMD) 제품은 1만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사용시간 7.2시간/일 및 전기요금 단가 1 kWh=160원 기준(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이다.

감전·누전 등의 전기적 안전성, 오존 발생량 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전력, 에너지효율등급 등 표시사항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환경부와 협업을 통해 공기청정기 필터의 살균제 성분(CMIT, MIT, OIT) 함유량을 분석했으며,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