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마포중앙도서관 개관 2주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주민과 함께하는 개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로 개관한 마포중앙도서관은 전통적인 도서관에서 벗어나 첨단 IT와 청소년 교육기능이 결합된 복합 교육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했다.
개관 2주년을 맞아 '소년·소녀, 꿈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행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천종호 판사의 강연으로 시작된다.
소년범죄 사건을 다루며 엄한 재판을 하면서도 법정 밖에서는 인간적인 시각으로 비행 청소년들을 품어 안는 것으로 유명한 천 판사는 소년범죄의 원인과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방법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오는 15일 저녁 7시에는 '한국의 칼 세이건'으로 불리는 이명현 천문학 박사가 '소년, 소녀 우주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신비로운 천문학의 세계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16일 낮 12시 30분부터는 청소년 기획행사인 '박씨부인전' 공연과 축하공연에 이어 마포중앙도서관의 청소년 명예 서포터즈인 방송인 이동우 씨가 청소년의 꿈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그 밖에 평소 청소년들이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갈고 닦은 악기, 무용, 뮤지컬, 창작연극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MCL 발표회가 1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15일부터 30일까지 2층 갤러리에서는 도서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 시집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념전시회 '두 번째, 그 거리에서'가 열린다.
기념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개관 당시 미래인재 양성의 터전이 되고자 했던 마포중앙도서관의 초심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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