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방송된 KBS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는 야구선수 이호성이 네 모녀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이호성은 선수 시절 4번의 우승을 경험했고, 1999년과 2001년에는 팀의 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은퇴 이후 사업에 실패하며 수입억원대의 손해를 봤다. 2005년 전남 순천에서 화상 경마장 관련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서울에 살던 김씨는 어느 날 갑자기 직원들에게 "세 딸, 남자친구와 며칠간 여행을 가려고 한다. 가게 부탁한다"며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의 집에서 혈흔을 발견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짐 가방을 나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손수레를 끌고 김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수차례 큰 가방을 가져다 날랐다. 이 남성은 야구선수 이호성. 그는 해당 사건 유력 용의자로 공개 수배됐고, 이튿날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사건 담당 경찰은 "이호성이 맞다"고 말했다 .사라진 네 모녀 시신은 이호성 선친 묘에서 숨겨둔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