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두천시제공]
지역의 글쓰기와 독립출판 문화 활성화를 위해 동두천생활문화센터 시민기획단과 사동초등학교 작은 도서관 지혜의 집, 동네 책방 코너스툴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2019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사업에 선정되어 만들어진 책이다.
책에는 45년 전 엄마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동네 언니들이랑 물고기를 잡으려 냇가에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이야기. 마흔여섯에 남편을 잃고 세 아이의 가장이 된 엄마의 속사정. 64세의 엄마가 자식에게 들려주는 인생 회고록. 82세의 나이에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영어 공부를 하는 엄마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 등등 20대부터 6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필자가 쓴 아홉 편의 글이 실려 있다.
책 작업 초기부터 협조해온 동두천생활문화센터의 서희은 주임은 “생활문화센터와 작은 도서관, 동네책방의 첫 협업 결과물인《당신의 원고지》의 작업과정을 보면서 공간의 확장이 지역문화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지역 문화공간의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혜의 집 작은 도서관과 동네 책방 코너스툴은 11월부터 ‘철학과 글쓰기’란 주제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철학 전공자인 지역주민을 강사로 초청하여 철학 입문서《소피의 세계》를 같이 읽고, 참가자들과 철학 낱말 사전을 집필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