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가 노원희 개인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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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11-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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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고재서 8일부터 내달 1일까지

광장의 사람들,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x324.2cm [학고재]

민중미술가 노원회의 개인전이 열린다.

학고재는 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노원희(71) 개인전 ‘얇은 땅 위에’를 열고 회화 36점을 선보인다. 학고재에서 지난 1991년 개인전을 연 이후 28년만이다. 노원희는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활동한 민중미술가로 지난 40여 년간 비판적 현실주의와 여성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전시는 학고재 본관과 신관에서 함께 여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작가의 구작 중 10여 년 이상 전시되지 않은 작품들을 처음으로 내보이고, 최근 2년 간 제작한 새로운 작업을 조명한다.

본관에서는 최근작을 집중 조명한다. ‘얇은 땅 위에’(2019)는 현대중공업 노조 시위자들의 엎드린 모습이 드러난다. ‘광장의 사람들’(2018)은 광화문 촛불집회를 소재로 한다. ‘기념비 자리 2’(2018)에 그린 검은 탑은 지난 2012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의 송전탑 고공농성을 떠올리게 한다.

신관에서는 구작을 선보인다. ‘’95 자화상’(1995)을 만나볼 수 있다. ‘돼지국밥 30년’(2006), ‘오래된 살림살이’(2001) 등 일상적인 사물과 주변 풍경에 문제의식을 투영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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