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인 도배글'에 무너진 중소 웨딩업체 사장의 호소

"악의적인 거짓글을 도배한 사람 때문에 인생이 파탄났다."

경기도 수원에서 웨딩클럽을 운영했던 김모 대표는 한 명의 악성 고객 때문에 인생이 달라졌다고 호소했다. 그는 웨딩업체를 11년간 운영해왔는데, 한 명의 악성 고객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인터넷커뮤니티에 '도와 달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웨딩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신의 업체에서 진행을 했던 한 신랑의 누나가 컴플레인을 걸어왔다고 했다.

사진을 촬영한 업체는 신랑 누나의 요구대로 구도와 밝기 등 원본 전체 컷을 모두 수정해 앨범을 제작해 출고했다. 그러나 신랑 누나는 앨범 재질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했고, 결국 업체는 출력할 종이 재질까지 요구대로 맞춰줬다.

그런데 10개월 뒤 신랑 누나가 대형 웨딩카페 등 여러 곳의 커뮤니티에 이 웨딩클럽이 형편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다.

처음에는 합의를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집요한 악성글을 이길 수 없었던 김 대표는 500만원을 주고 합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웨딩클럽에 대한 이미지는 곤두박질친 상태였다. 이에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현재 김 대표는 악의적인 고객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영업방해 등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소송으로 웨딩클럽이 다시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또다시 이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대표는 "수원에서 제일 잘되던 웨딩클럽이었는데, 2018년 7월부터 두달간 집요한 영업방해로 10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며 "이 사람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망가진 김모 대표.[사진=김모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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