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는 전체 9명의 위원이 찬성 7표, 반대 2표로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앞서 9월 회의에서 전체 9명 위원 전원이 금리 동결에 표를 던진 것과 비교된다. 경기 하강 우려 속 통화정책 완화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는 9월 회의 때와 경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향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조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회의에서 "세계 경제성장세가 안정되지 못하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이 심화되면 영국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올리기 위해 통화정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
한편 이날 영란은행은 국채와 비금융회사채 보유채권 규모도 4350억 파운드와 100억 파운드로 동결하기로 했다.

영국 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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