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제10회 보행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는 보행교통 개선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201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보행자의 날은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케 하는 11월 11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시민들이 행사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9일에 행사를 연다.
특히 보행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지난 9월 보행권리장전 선포와 함께 보행환경 개선에 단계적으로 1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장애인 보호구역 확대, 보도 시공담당 공무원 실명제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는 '안전속도 5030'을 전국 광역단체 중 첫 도입한 이후 이달 11일부터 부산 전역 도로(간선도로, 이면도로 등 3808㎞)에 적용한다.
이번 행사는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을 주제로 안전속도5030, 이동편의시설 설치 등 국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걷는 순으로 진행된다.
걷기행사는 50㎞ 속도제한구역인 동평로(부산시민공원 북측)에서 시작해 30㎞ 속도제한구역인 시민공원로를 거쳐 부산시민공원을 끝으로 마치게 된다.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보행안전 퀴즈·걷기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추첨하고, 교통안전 가상현실(VR)과 안전띠, 교통약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윤영중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장은 "걷기를 생활화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기후 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며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을 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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