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극협회 배우들이 선사하는 2019 힐링 연극 콘서트는 ‘물고기 남자’ 작품으로 꾸며진다.
연극 ‘물고기 남자’는 이강백 극작가의 작품이다.
작품 속 김진만과 이영복은 유람선을 타고 가며 봤던 남해안에 있는 한 양식장을 전 재산을 투자해 구입한다.
물고기들이 썩는 냄새로 숨쉬기조차 힘든 양식장에 나타난 브로커는, 원래 샀던 금액의 10분의 1을 줄 테니 양식장을 팔라는 제안을 한다.
꿈이었던 양식장이 망하면서 당장 생계를 위협받게 된 두 남자 앞에, 적조로 붉어진 바다를 관광하던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고 만다.
김진만과 이영복은 시체를 찾아 보상금을 받고, 그 덕분에 시간을 끌어 양식장을 좀 더 비싼 값에 팔기로 계획한다. 하지만 이들이 살아있는 사람을 발견하면서 문제는 꼬여간다.
박상우 연출가는 "이 작품은 블랙 코미디이다. 주제 자체가 너무 현실적이라 무겁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근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가볍다. 폭소를 자아내는 부분도 많고, 공연에 조금씩 조금씩 빠져들수록 마음속 조용하고 깊은 내면의 울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 힐링 연극콘서트 ‘물고기 남자’는 수봉문화회관소극장에서 오는 9일 3시, 7시, 10일 3시 양일간 총 3회를 공연하며, 티켓 예매는 엔티켓이나 인천연극협회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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