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현 공군 하사, 물수건 얼굴에 두르고 유독가스 화재 현장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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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1-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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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하사가 강원도 화천군 한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8일 공군에 따르면 방공관제사령부 8948부대 백상현 하사(부사관후보생 229기)는 지난달 15일 화천군 소재 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맞은편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조규철 상사, 최진완 상사, 곽필중 중사 등과 함께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백 하사는 식당 내부에 꽉 찬 유독가스로 인해 호흡과 시야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주변 다른 식당에서 구한 수건에 물을 적신 뒤 얼굴에 두르고 소화기를 확보해 식당 안으로 진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재현장을 마무리한 소방당국은 "백 하사가 콘센트 주변에서 화염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 하사는 이날 강원도 화천소방서에서 '화천소방서장' 표창장을 받았다.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예하 제8948부대 백상현 하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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