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원주기업도시 준공식 성료…하석주 대표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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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1-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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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건설, 자금 조달부터 시공까지 책임…사업 주도적 역할로 성공적 도시 조성 마무리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좌측에서 세 번째)가 지난 6일 원주기업도시 준공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출자부터 시공까지 모든 것을 책임진 원주기업도시 준공식이 지난 6일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지역구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입주 기업, 지역 주민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원주기업도시는 지난 2004년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2005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2008년 기공식을 거쳐 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사업 초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산업 용지와 선입주 단지 분양이 난항을 겪으며 우려 속에 공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업에 참여했던 여러 회사는 사업 진행에 난색을 표했다. 이 가운데 롯데건설은 자금 조달을 위해 지급보증 책임까지 떠안으며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수차례 개발계획을 수정한 결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원주기업도시 개발사업은 전국에서 충북 충주시에 이은 두 번째 기업도시로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신평리 일원 527만8000㎡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부지는 공원과 녹지, 주거용지, 지식산업용지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50%, 20%, 18%의 비율로 구성됐다.

이 도시는 정밀 의료, 원격 의료가 가능한 규제 개혁 특구로 지정돼 첨단 의료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주기업도시는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업 및 연구의 집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주거, 상업시설 및 공업지역이 어우러진 복합 자족형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 인구는 3만1788명으로 현재 절반에 달하는 1만5000명 이상 입주했다. 아직 신규 아파트들의 입주가 남아있어 올 연말에는 2만명, 내년 말이면 계획 인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롯데건설은 아파트 3519가구를 공급했다.

원주기업도시는 교통요지로서 제2영동고속도로와 주변 지역 접근성이 용이하며, 전국 주요 도시를 단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또 공원과 녹지를 충분히 확보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고, 원주시 서부권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며 기업도시 개발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사업이 진행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사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겠다는 일념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개발된 원주기업도시는 앞으로 개발될 기업도시 건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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