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꽉 막힌 중국 게임시장 우회진출... XD네트워크와 출시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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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11-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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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N플레이아츠 개발 '컴파스', 중국 내 사전예약에 100만명 몰려... 3년 만에 한국 업체 IP 중국 출시

NHN이 외자판호 발급 중단으로 꽉 막힌 중국 시장에 우회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드 사태 이후 3년 동안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관심이 모인다.

8일 NHN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배급사인 XD네트워크(심둥)와 함께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츠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컴파스(#コンパス)‘의 중국 내 사전예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주간 진행된 이번 사전 예약에는 약 100만명의 중국 이용자들이 몰렸다. 이와 함께 NHN은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컴파스의 중국 내 CBT를 진행해 게임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컴파스는 지난 2016년 12월 NHN플레이아츠와 일본 게임 개발사 드왕고가 공동 개발한 대전형 모바일 게임이다. NHN은 올해 초 중국 광전총국의 외자판호를 받은 후 XD네트워크를 중국 내 배급사로 선정했다.

업계에선 이번 NHN의 컴파스 중국 시장 출시가 지난 3년 동안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국내 개발사들의 숨통을 틔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은 한국 법인에서 외자판호를 신청하지 않고 일본 법인에서 외자 판호를 우회 신청했다. 광전총국은 한국 게임에는 외자판호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반면 일본 게임에는 올해 초 몇몇 게임에 외자판호를 내주는 등 빗장을 살짝 푼 상태다.

NHN은 컴파스 중국 시장 출시로 플레이아츠 등 자회사가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NHN은 용비불패M을 시작으로 차세대 FPS 게임과 은행강도 콘셉트의 배틀로얄 장르 게임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신규 IP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클라우드 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게임 사업부 실적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사진=NH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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