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 동맹 옅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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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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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제보복 문제...지소미아 종료 결정 입장 바뀐 것 없어"

  • '韓, 정상환담 日동의 없이 촬영' 日 보도에 "문제 제기 없었다"


청와대가 8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종료로 인해 한·미 동맹 관계가 더 옅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종료 시 한·미 동맹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의 원인이 (한국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점이었고, 그로 인해 가장 중요한 안보 사항을 공유하는 지소미아를 유지하는 것이 저희로서는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사진= 청와대]


오는 23일 0시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한·일 관계의 해법을 찾을 때까지 종료를 연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 기존의 결정을 번복할 뜻이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앞서 한·일 정상의 단독 환담 사진을 청와대가 공개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이 '무단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곳은 열려있는 공간이었고 다른 정상들도 여럿 계셨다"면서 "한·일 정상이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항의나 문제 제기를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한·일정상 대화 무단으로 촬영…용의주도 준비 한국 불의의 일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일본 측에 (동의 없이) 무단으로 한·일 정상의 대화를 촬영해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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