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outdoor·야외 활동복) 업계에 짙은 어두움이 드리웠지만 디스커버리와 MLB를 전개하는 패션기업 F&F는 나홀로 호실적을 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매출 216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9% 오른 325억원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의류 업계는 지난 2014년을 마지막으로 꾸준히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상위 10여개 아웃도어 의류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 대비 2~3% 감소했다.
LF가 15년 만에 '라푸마' 사업을 접은 이유다. 휠라는 '휠라아웃도어' 사업을 2015년 접었고 신세계인터내셔널과 형지도 '살로몬'과 '노스케이프' 사업에서 손을 뗐다. LS네트웍스와 네파도 '잭울프스킨'과 '이젠벅'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매출 216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9% 오른 325억원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의류 업계는 지난 2014년을 마지막으로 꾸준히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상위 10여개 아웃도어 의류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 대비 2~3% 감소했다.
LF가 15년 만에 '라푸마' 사업을 접은 이유다. 휠라는 '휠라아웃도어' 사업을 2015년 접었고 신세계인터내셔널과 형지도 '살로몬'과 '노스케이프' 사업에서 손을 뗐다. LS네트웍스와 네파도 '잭울프스킨'과 '이젠벅'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3분기는 전통적인 패션 비수기임에도 브랜드별 매출을 보면 MLB 110%, 디스커버리 9%, MLB키즈 18% 각각 모두 성장했다. 등산복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는 브랜드 이미지로 진화한 덕분이다. 두 브랜드 모두 매 시즌 선정하는 주력 아이템마다 대박을 쳤다.
특히, 이번 3분기 MLB의 면세점 호조와 두 브랜드의 신발 판매량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MLB의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급성장한 820억원을 올렸다. 면세 실적의 90%가 중국인 수요인 만큼, 중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
MLB는 홍콩과 상해 법인 채널 확장과 MLB키즈 추가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상해 2개(백화점 1개·가두매장 1개)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10개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MLB는 지난 6월 티몰에 입점한 후 중국 티몰 매출 32억원을 기록했다. 티몰 일평균 트래픽은 20~30% 증가하는 추세이며, 일평균 매출 역시 3000만원 이상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중국 내 온라인 사업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내년에는 연간 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커버리와 MLB 합산 3분기 누적 신발 판매량은 약 51만족, 매출은 약 400억원에 이른다. 3분기 판매량이 약 24만족으로 상반기 판매량에 육박했다. 브랜드 매출 비중의 1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디스커버리 '버킷 시리즈', MLB '빅볼청키' 등이다. F&F 측은 올해 신발 카테고리 연간 매출이 700억원에 이르며 성장 동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스커버리는 성수기인 가을·겨울을 맞아 테크 플리스와 버킷 디워커를 핵심 상품으로 내놓으며 4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 MLB 역시 중국인 사이에서 인기 있는 빅사이즈볼캡과 빅볼청키슈즈를 밀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디스커버리는 플리스를 3분기에 약 3만장 판매했으며 4분기에도 양호한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성수기 시즌 인기몰이 아이템은 매출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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