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백건우의 내한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이 10년쯤 전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윤정희는 최근 자녀와 동생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최근 병세가 심각해지면서 프랑스에 거주중인 딸 진희 씨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는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점차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평소 조리하던 음식을 갑자기 만들지 못하거나 익숙한 장소로의 운전이 어려워질 경우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또 어떻게 왔는지 기억하지 못할 경우도 의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읽기, 거리 판단 및 색깔 또는 명암 구분에 어려움을 겪거나 대화를 중단했다가 어떻게 계속해야 할지 모를 경우, 같은 말을 되풀이할 경우도 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돈의 액수에 대한 판단력이 떨어져 1000원짜리 껌을 1만원을 주고 구입하거나 몸단장 또는 자신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주의를 덜 기울이는 경우, 가족이나 친구에게 또는 자신의 쾌적한 공간을 벗어난 곳에서는 쉽게 화를 낼 때에도 병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알츠하이머는 건강한 생활을 통해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높은 콜레스테롤의 치료 △금연 및 금주 △우울증 치료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활동 지속 △약물 남용 금지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건강한 식이 생활 등이다.

배우 윤정희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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